개항부터 해방까지 진행된 마산 도시변화과정의 특징을 간단히 요약한 글입니다. 내용은 시가지 확산, 도로망 패턴, 토지 이용 등 세 가지와 이 시기에 있었던 도시변화 중 대표적인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시가지 확산>
원마산과 신마산의 두 도시가 각각 다른 조건과 형태로 생성․변화․확산을 거치면서 1930년대 중반에 이르러 서로 연결되었고, 그 결과 마산 시가지는 남북 장축의 대상형(帶狀型)으로 변하였습니다.
두 도시의 연결은 단지 두 공간이 지형적으로 연결되었다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한국인과 일본인의 공간적 경계가 완화되고 식민정책을 관장하는 공공업무지역이 형성되는 등 사실상 마산 도시에 있어서 최대의 변화를 초래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도로망 패턴>
합방 이전까지 원마산에는 자연취락형 도로 밖에 없었으나 신마산의 형성 이후 두 도시에 각각 격자형 도로가 조성되었습니다.
두 도시를 연결하는 중심가로는 자연조건에 의해 남북축을 따라 길게 형성되었는데, 1930년대 이후 시가지가 확산되면서 총 3개의 남북축 중심가로가 나타남으로써 선상(線狀)형의 도로망 구조를 갖게 되었습니다.
<토지 이용>
마산창을 중심으로 남쪽 해안일대에 강력하게 형성되어 있던 원마산의 상권은 매립과 도로개설, 그리고 역세권의 영향을 받으면서 다른 곳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아울러 신마산의 중심가로변에는 노변상권이 형성되었는데 1920년대 이후 중앙마산 조성으로 노변상권은 더욱 길어졌습니다.
개항기와 강점 제1기까지의 공업관련시설은 시가지 전역에 흩어져 있었습니다만 1920년대 이후 시행된 매립으로 인하여 그것이 해안에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신마산에서 가장 번화했던 두월동 상권의 기능 밀도는 원마산의 남성동 상권에 비할 바가 못 되었는데 이러한 남성동지역의 상권은 비록 그 세가 약해지긴 했지만 오늘날까지 도시의 상업중심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 도시변화>
이상과 같은 도시변화과정에는 사회변화 및 산업성장에 따른 도시인구증가라는 일반적인 요인 외에 다른 요소도 있었습니다.
곧 마산 도시 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라고 볼 수 있는, 동서(東西)쪽에 각각 바다와 산이 자리 잡고 있는 자연적 조건과 개항․러일전쟁․한일합방․부(府)제정․회사령․시구개정․전쟁 등으로 이어지는 정치사회적 조건이라고 하는 특수한 요인을 말합니다.
그 결과,
① 개항으로 인한 신 도시 건설
② 지속적으로 시행된 해안의 대규모 매립
③ 중앙마산이라고 하는 특수한 공간의 형성과 변화
④ 두 개의 철도노선과 세 곳의 철도역에 의한 유통발달
이라고 하는 중요한 도시변화를 낳았으며, 이 네 가지 결과는 도시변화과정 속에서 변화의 내용을 확대 재생산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그림은 강점기 동안 시행된 매립을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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