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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도시이야기

마산항지(1926년) - 90 - 곤권(坤卷) / 제17장 중앙공설운동장

by 운무허정도 2024. 3. 11.

17장 중앙공설운동장

미야코마치(都町) 대로 장군천 따라 월포교 부근에 있다. (현 마산합포구 중앙동 우방아파트 단지, 아래 사진 노란 부분)

 

대정 13(1924) 531, 부윤 데라시마 도시히사(寺島利久) 씨가 하드볼(硬球)을 투척하는 시구식을 하면서 개장 준비를 선언한 곳인데 그 면적은 약 5천여 평이며 전부 철도인데 이것을 무상으로 대여 받아 바로 배수, 작업에 착수했던 것이다.

대정 15(1926) 126, 구노니미야 구니요시(久邇宮邦彦, 1873-1929 쇼와 시대 초기에 활약한 일본제국의 황족이자 육군 군인으로 히로히토 천황의 장인이다) 왕의 장녀 나가코(良子) 여왕이 동궁 히로히토(裕仁) 친왕의 왕비가 되어 궁에 들어간 날로 성혼을 축복, 기념한 날에 맞춰 개장을 하였다.

개장 당일 관민 3백여 명은 운동장 자리 일부에 성혼축하회를 열고, 신마산청년회는 대운동회를 그 옆에서 개최했다.

데라시마 부윤도 역시 관사 뒤뜰에서 축연을 열어 저명인사 백여 명을 초대했다.<<<

 

이 글은 창원시정연구원이 2021년에 번역한 『馬山港誌』(1926) 중 90번 째 것이다. 그림은 별도로 삽입하였다. 『馬山港誌』는 일제강점기에 발간된 일본 문헌 중 가장 가치가 높은 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저자는 앞서 게재한 『馬山繁昌記』와 같은 스와 시로(諏方史郞)이다. 본 포스팅은 비영리를 전제로 창원시정연구원의 양해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