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면·마포상(綿·麻布商)들
마산 시내의 외래 면포와 마포 도·소매상들은 대부분이 현재의 부림동과 남성동에 집중해 있었는데
청국인 상점의 상호로는 원생호(源生號), 취성호(聚星號), 덕성호(德盛號), 서상호(瑞祥號), 동성호(東盛號) 등 다섯 개가 있었으며
일본인의 그것은 길전상점(吉田商店), 고직상점(谷直商店), 전중상점(田中商店) 등이고 한인으로서는 남사겸(南士兼), 이기일 등이 있었다.
한국 토산품인 저(苧 / 모시), 마포(麻布) 도매상으로는 이순길, 강창언 등이 손꼽을 만했다.
그 외는 군소 소매상들인데 거의 모두가 일상생활에서 뺄 수 없는 필수품들을 취급했다.
황화(荒貨) 즉 동래 자주(東萊 紫紬), 상주 자주(尙州 紫紬)는 국내에서 굴지의 염색물이며 그 외 한산세모시, 남해 모시, 북포(北布), 한양저(漢陽苧), 인조사 등은 동서양의 관절품(冠絶品)으로 평가되었으며,
대중물로서는 개화 전후를 통하여 당목(唐木), 광목(廣木), 옥양목(玉洋木), 견주(絹紬), 본목(本木), 청목(靑木), 각종 견포류(絹布類) 등을 갖추었고, 독일제 안료, 수은, 유황, 비소, 삼합실, 오합실, 바늘 등 손님이 구하는 것은 가히 없는 것이 없었으며,
바늘은 ‘세창바늘’을 첫손가락 꼽고 소위 ‘서울가는 사람’에게 반드시 바늘 부탁을 하는 시절도 있었다.
이렇게 구색을 갖춘 것은 난점(노상 상인)도 매 한가지였는데 다만 점포를 가진 곳에서는 틀(재봉기) 한 대 씩을 비치해 놓고 (당시 미국제 ‘싱거미싱’이 거의 대부분이었고, 한 대에 150원, 원부 3원 50전이었다) 한복 기성복을 비롯하여 버선, 조끼, 삯바느질까지 햇는데 단골이 아니라도 잘 드나드는 손님은 나그네와 독신자였다.
이들 중의 혹자들은 즉석에서 개장(改裝)하고 즉석에서 홍등가로 줄달음치는 자도 있었다.
30. 마산 인구의 추세
1914년 면적 10.32평방㎞, 인구밀도는 평방 ㎞당으로 마산 부제(府制)로 실시되었으나 당시의 인구와 인구밀도 관계는 내용이 없음.
1926년 면적 10.32㎢, 인구 22,901명, 인구밀도 ㎢ 당 2,219명
1930년 면적 10.32㎢, 인구 25,810명, 인구밀도 2,500명
1935년 면적 10.32㎢, 인구 29,858명, 인구밀도 2,893명
1940년 면적 10.32㎢, 인구 41,546명, 인구밀도 4,025명
1943년 10월 1일 29.07㎢, 당시 인구와 밀도 관계는 내용이 없음. 행정구역 확장, 창원군 일부 편입.
1947년 면적 29.07㎢, 인구 82,519명, 인구밀도 3,935명(㎢)
1949년 면적 29.07㎢, 인구 91,291명, 인구밀도 4,353명(㎢)
1951년 면적 29.07㎢, 인구 132,658명, 인구밀도 4,563명(㎢)
1952년 면적 29.07㎢, 인구 105,416명, 인구밀도 3,603명(㎢)
1955년 면적 29.07㎢, 인구 118,284명, 인구밀도 4,069명(㎢)
1958년 면적 29.07㎢, 인구 151,569명, 인구밀도 5,213명(㎢)
1960년 면적 29.07㎢, 인구 157,547명, 인구밀도 5,419명(㎢)
1962년 면적 29.07㎢, 인구 152,436명, 인구밀도 5,244명(㎢)
1965년 면적 30.80㎢, 인구 158,625명, 인구밀도 5,150명(㎢)
1968년 면적 30.80㎢, 인구 172,574명, 인구밀도 5,603명(㎢)
1969년 면적 30.80㎢, 인구 177,369명, 인구밀도 5,759명(㎢)
1970년 면적 30.80㎢, 인구 190,992명, 인구밀도 6,201명(㎢)
1971년 면적 30.80㎢, 인구 194,976명, 인구밀도 6,330명(㎢)
1972년 면적 30.80㎢, 인구 211,159명, 인구밀도 6,856명(㎢)··<<<
<강점기 신마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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