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이(仲居)1 마산번창기(1908년) - 26 - 제10장 마산잡록잡황(馬山雜錄雜況) 제10장 마산잡록잡황(馬山雜錄雜況) - 5 (14) 요리점과 예기, 작부 마산이사청 관내에 임대방(貸坐敷, 대좌부)이라고 일컬어지는 가게는 없고 다 요리점이라고 한다. 요리점은 임대방의 대명사이다. 이 요리점은 공회당이기도 하고 교성을 자아내는 따뜻한 방이 되기도 한다. 작부는 예기의 대명사이며 예기란 요금을 정하고 손님과 한 이불을 쓰는 그런 예기는 공창이지만 불법 매춘부는 아니다. 예기는 모두 감찰(鑑札)을 두 장 가지고 있고 작부를 겸하고 있으며 작부와 다른 점은 같이 잘 때의 요금이 조금 비싸다는 것이다. 작부는 샤미센(三味線, 삼미선)을 치지 않지만 예기는 그 실력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샤미센도 치고 북도 치고 춤도 춘다. 이부자리에서의 동작은 예기든 작부든 매 한 가지다. 이 두 업종은 원적지 .. 2022. 2.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