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라시마 도시히사(寺島利久)3 마산항지(1926년) - 113 - 곤권(坤卷) / 제29장 마산의 장래 시가지와 매축지 3. 신마산 해안 간석지의 매립 마산포 오동동의 간석지 등에 개인적인 사용 목적으로 매립허가를 얻어, 이미 사업의 완성을 알린 데도 있으나 일반 공중의 목적으로 매립해 이것을 완료한 것은 마산포 모토마치(元町) 땅 끝의 하자마 후사타로(迫間房太郎) 씨의 1만2천여 평이 있을 뿐이다. 이 매축지 모서리에서 마산역 기관고의 모서리에 이르며, 나아가 미나토마치(湊町) 매축지 모서리에서 철도용지와 마산세관부두를 거쳐 군용지 근위 언덕에 이르기까지의 간석매립계획은 일전에 고베 스즈키상점계(鈴木商店系)의 남조선철도회사에서 실시했었다. 사철합동(私鐵合同) 결과 동 회사는 경성에 이전해 조선철도회사가 되고 난 후에는 설계가 중단되어, 신마산의 유지인 메카다 헤이사부로(目加田平三郎)씨가 새로이 미나토마치의 철도용지 매축.. 2024. 8. 19. 마산항지(1926년) - 61 - 곤권(坤卷) / 제1장 개황 일반 마산항지 곤권(坤卷) 제1장 개황 일반 마산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참으로 행복하다. 천지건곤의 영기가 응어리진 무학산을 북에 이고, 수려한 마산만을 남에 안고, 비옥한 지질과 풍부한 맑은 샘 그리고 온화한 날시는 조선 제일을 자랑한다. 신선한 어패류, 맛 나는 소채, 감미로운 창원 쌀, 어느 것이든 저절로 군침이 난다. 봄에는 나물 캐러 가고 벚꽃 밑에서 좋은 술에 취하며, 여름에는 해수욕이나 소풍으로 피서하며 사는 맛을 만끽하고, 가을에는 밝은 달밑에서 악기를 튕기며 노래도 읊고 멋지게 지낸다. 겨울에는 삼한사온이란 날씨 밑에 펼쳐지는 우리의 행복이 그 얼마나 많은가. 이런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은 결코 우연만은 아닐 것이다. 모두 보호기관이 있으므로 가능하다는 점은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다. 마산항.. 2023. 8. 21. 마산항지(1926년) - 6 - 건권(乾卷) / 제1장 마산항의 대관 제1장 마산항의 대관 3. 지질(地味)과 수질 마산 부근 일대의 땅은 대체로 제3기층에 속하며 산이나 계곡에는 화강암 혹은 그 결정편암이 노출되어 돋아난 데가 많다. 해변의 평야는 대개 충적층이므로 지질은 비옥하다. 그러기에 해변 제방 안의 소금기 많은 논밭 이외에는 쌀과 보리와의 이모작, 혹은 보리와 소채류 교대작의 수확이 있다. 산에는 큰 나무가 없어서 울창하지는 않지만 묘역이나 기타 특별히 보호의 손길이 미치는 데는 소나무, 팽나무, 느티나무, 상수리나무 등이 느슨한 숲을 이루고 있다. 또한 관공사유지(官公私有地)로서 남벌금지구역 혹은 총독부 임정(林政) 방침을 따르는 조림지 등에는 나무가 울창하게 땅을 덮게 된 몇 년 후에는 마산 육군 군용림 등 일부에서는 송이버섯이 생육하기도 한다. 이십여 년 .. 2022. 7.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