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의사회1 김형윤의 <마산야화> - 96. 박애의 두 간호원 96. 박애의 두 간호원 현재 마산시 가포동에 있는 국립마산병원은 소위 대동아전쟁을 계기로 해서 일본 해군 당국에서 상이군인 요양소로 발족한 후로 해방과 함께 오늘에 이르렀다. 이 병원의 위치에 있어서 요양지대로서는 전 동양적이라고 한 독일 의학도로부터 지적당한 곳이다. 전쟁 중반기부터 남방에서 부상한 육·해군을 비밀리에 수송하여 치료하던 곳으로 많은 환자들이 회복소생한 곳이다. 워낙 숫자가 많이 밀려와서 완전한 치료도 해 받기 전에 8·15가 닥쳤다. 한국에 있던 일인들은 ‘세화회(世話會)’의 주선으로 그들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니 이곳에 입원환자 역시 목선을 빌려 귀국한 사람도 많이 있었다. 이요양소는 원장을 필두로 일인 용원까지 앞을 다투어서 떠난 뒤에 맨 끝까지 병원을 지키고 있었던 사람은 함경북도.. 2016. 6.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