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전(索戰)1 마산항지(1926년) - 108 - 곤권(坤卷) / 제27장 선인의 잡속(雜俗) 3. 큰줄다리기(大索戰) 삭전(索戰)이란 내지의 소위 줄다리기이며 고래로부터 매년 음력 정월 15일 혹은 16일에 군(郡)의 중심에서 행해진 것이다. 당지에서는 창원군 읍내에서 이루어져 왔다. 창원군 관가가 개항 당시부터 마산으로 이전되었기 때문에 대정 2년(1913) 음력 정월 15일 밤에 처음으로 마산포 모토마치 끝머리의 매축지에서 개최되었다. 창원군도 역시 이 줄다리기를 따로 개최하고, 전에 진해군이었던 현재의 진동읍내, 전에 웅천군이었던 신흥촌인 현재의 진해면 경화동에서도 같이 이 경기를 하게 된 것이다. 그 경기란 개최 장소는 물론 사방 2~3리 떨어진 시골에서도 제각기 긴 뱀 같은 줄을 운반해 오며, 그 사람들이 살고 있는 동네의 방향에 따라 동서의 두 군(軍)으로 나눈다. 동군(東軍)은 동방.. 2024. 7.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