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코바르1 메데진의 교훈 이 글은 1월 1일 건축사신문에 게재된 원고입니다. 콜롬비아 제2도시 메데진(Medellín)이 뜬다. 2023년 초 도시학자 박용남 선생이 펴낸 『기적의 도시 메데진』이 밑불을 붙였다. 그의 소개로 이 도시에 간 적이 있다. 이 글은 그때 보았던 것 중 한 토막이다. 도시 이름은 조금 낯설지만 귀에 익은 두 사람이 살다간 곳이다. 한 때 전 세계 마약 시장의 80%를 주물렀던 세기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와 인체비례를 과장되게 묘사한 화가이자 조각가인 페르난도 보테로이다. 시내 중심지에 보테로의 조각 작품이 전시된 보테로광장도 있다. 메데진은 250만 명이 모여 사는 안티오키아 주의 주도이며 해발 1500m 안데스 산맥 고원지대에 있다. ‘영원한 봄의 도시’라고 불릴 만큼 연중 기후가 쾌적하다. 클럽.. 2024. 1.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