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수산양게장1 김형윤의 <마산야화> - 39. 미기 인기대회 40. 축산여담 39. 미기(美妓) 인기대회 1917년 초하(初夏) 지방신문 일문(日文) 남선일보사(南鮮日報社) 주최 재마산 현역 예기(藝妓) 인기투표 대회가 있었다. 물론 투표로 결정하는 것인데, 투표용지는 관제엽서에다 1매 1인으로 제한한바 그것은 당연한 절차요 상식이다. 처음 발표에는 신마산에 산재한 망월루, 탄월 등의 일본 예기들이 판을 쳤으나 1, 2일 뒤에는 구마산에 있는 모 권번 재적자인 배학희가 경쟁을 물리치고 단독 등장, 조선 예기의 후보자가 되었고 일인 예기 후보 3명도 도중에 낙오되어 구마산 대 신마산, 조선인 대 일본인으로 획연히 대립, 매일 신문 발표를 보면 막상막하, 보는 자로 하여금 가슴을 졸이게 한 것은 요사이의 선거운동과는 근본 유추가 현저하게 달라서 여기에도 민족적 흥분을 일게 하였던 것.. 2015. 8.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