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루1 통제영 청남루 디지털복원 재고해야 이 글은 3월 29일 경남도민일보에 게재된 것이다. 지켜야 했던 많은 것이 사라졌다. 남았다면 자랑스러웠을 수많은 문화유산이 없어졌다. 일제강점기와 전쟁, 도시개발이 주범이었다. 경제가 좋아지고 사회가 안정되어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때는 늦었다. 경남만 해도 창원읍성과 진주객사, 근대기 밀양세무서 등 없어진 것들이 손에 꼽을 수도 없을 만큼 많다. 통영은 역사문화유산이 많은 도시다. 그중 압권은 뭐니 뭐니 해도 삼도수군통제영 유적이다. 국보 세병관과 동피랑·서피랑, 이름만 들어도 모르는 사람이 없다. 통제영 유적 중에도 사라진 것들이 많다. 통제영 정문이었던 청남루가 대표적이다. '통영 남문'이라고도 했던 통제영의 얼굴이었다. 강점기 내내 보통학교로 사용된 세병관은 수모를 겪은 대신 살아남았지만, 청남루.. 2023. 3.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