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칼리지 채플1 오백년 채플을 덮은 태양광 패널 이 글은 지난 6월 2일 건축사신문에 게재된 것이다. 부활절이었던 지난 3월 31일,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킹스칼리지 채플의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덮는 공사가 준공되었다. 뉴욕타임스, 블룸버그통신 등 세계적인 언론들이 이 사실을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500년 역사의 이 성당을 덮은 태양광 패널은 모두 438개였다. 이 성당은 16세기 영국의 절대군주 헨리8세 때 지은 최고의 건축물이다. 당시대 유럽의 최고건축이라 해서 ‘고딕의 꽃’이라고도 불린다. 매년 크리스마스이브에 BBC가 케임브리지 킹스칼리지 합창단 공연을 현지 생방송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놀라운 일이다. 우리로 치면 경복궁 지붕을 태양광 패널로 덮었다는 말이다. 미관을 해친다는 우려가 없지도 않았다. 하지만 영국 국교회(성공회)는 2020년에 선언.. 2024. 7.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