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분단1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 이 글은 7월 25일 경남도민일보에 게재된 원고입니다. 세상이 혼돈스러워 길을 물었다. 친일을 대놓고 두둔하고, 전직 대통령을 간첩이라 하고, 아이 잃은 부모에게 ‘자식 팔아 장사한다’고 막말 뱉은 이들이 국민세금으로 급료 받는 공직자이다. 평균학력 세계제일이고 선진국도 되었다는데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는다. 그뿐 아니다. 빈부격차와 불평등, 최고자살률과 최저출산율, 집단과 집단 간의 갈등과 반목, 대안 없는 기후위기, 좋아지는 것보다 나빠지는 것들이 더 많다. 어이없는 일까지 생겼다. 핵 오염수를 바다에 쏟아 붓겠다는 나라, 그 오염수가 국민건강에 아무 해가 안 된다는 나라, 해될 것 없다며 횟집 수조 물까지 떠먹는 국회의원까지. 잘못된 확신은 무지보다 무섭다. 이성이 무너진 사회는 가치와 규범이 설자리.. 2023. 7.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