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

우리도 선진국이 되었다는데,,,

by 운무허정도 2021. 7. 19.

 

‘선진국에서는...’  ‘우리도 선진국이 되어야...’  등 등 , 오랜 세월 얼마나 들먹이며 얼마나 부러워 했던가,  선·진·국

 

7월 2일 UNCTAD(유엔무역개발회의)가 우리나라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격상시킨다는 안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1964년 UNCTAD 설립 이래 이처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변경된 사례는 우리나라가 처음이라고 한다.

개발도상국 그룹인 ‘A그룹’과 31개 선진국으로 구성된 ‘B그룹’ 모두 만장일치가 되어야 통과하기 때문에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UNCTAD는 유엔 산하기구로 개발도상국의 개발지원과 무역 등에 대한 연구와 기술 협력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195개 회원국이 있으며 우리나라는 1964년 3월에 가입했다.

선진국은 고도의 산업 및 경제발전을 이룬 국가를 가르키는 용어로 그로인해 국민의 발달수준이나 삶의 질이 높은 국가를 말한다. 그 상대적인 개념으로 후진국 또는 개발도상국이 있다.

그러나 선진국은 돈 많고 힘 센 부국이나 강국만을 의미 하지는 않는다. 나라는 작지만 1인당 GDP가 세계 최고인 카타르나 아랍에미리트와 GDP 세계 2위로 미국과 경쟁하는 중국 등은 선진국의 범주에 넣지 않는다.

​그 이유는 선진국 기준에 1인당 GDP는 물론, 인간개발지수(HDI)를 포함해 삶의 질 지수(PQLI), 국제통화기금(IMF)의 고소득 OECD 국가군, 개발원조위원회(DAC)멤버 등이 고려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후, 2009년에는 OECD 개발원조위원회 회원국이 되어 ‘원조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됐다.

국내총생산(GDP) 규모도 세계 10위권이며, 1인당 국민소득(GNI)도 이탈리아(G7 국가)를 따라 잡았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우리 대통령이 초청을 받기도 했다. 이번 UNCTAD의 결정은 이런 모든 조건들의 결과다.

​​세계적으로 볼때도 특이한 경우이겠지만, 당사국인 우리 입장에서는 이번 선진국 진입이야말로 역사적인 대사건이다. 식민지배와 분단과 전쟁을 거친 최빈국 국가가 70여년 만에 선진국의 대열에 포함되었으니 말이다.

그것뿐인가? 경제성장과 동시에 우리는 민주화로 이루었다.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유일한 나라, 정말 전 세계인들이 놀라고 경탄할만하다.

그러나,,

선진국 대열에 낀 것은 자랑스럽고 가슴 벅차지만 아직 부족한 것들도 많다. 바꾸어야할 것이 많고 다시 생각해야할 것이 넘친다는 말이다.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다. 행복 지수는 37개 OECD 국가 중 35위다. 주거비 상승으로 제 집 갖기가 요원하고, 노후불안과 취직 걱정, 경쟁만으로 내달리는 교육도 앞이 보이지 않는다.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모든 좋고 유리한 것들이 수도권에만 몰려있는 지역불균형’이다. 지역불균형, 내가 보기에 이것이 우리나라의 가장 시급하고도 큰 걱정거리다. 이것 해결 못하면 미래도 없다.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선진국이 되었으면 선진국답게 바꾸나가야 한다.

이제 선진국이 되었으니 선진국다운 나라로, 선진국 국민다운 모습으로, 모든 것이 달라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