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식1 경남지역 주거변천사 - 2 / 조선시대 이전 1) 고대에서 조선시대까지 - 2 주거사(住居史)에서 청동기시대와 초기철기시대를 구분하는 또 하나의 지표는 구들의 시작이다. 한국 주거문화의 정체성을 압축적으로 나타내는 구들은 난방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인 동시에 지상주거로의 변화를 의미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구들은 추운 북쪽 지방에서 먼저 발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경남에서도 초기철기시대 의 구들유적이 출토되었다. 사천시의 늑도에서 발굴된 주거지에 보이는 구들유적이 그것이다. 이 구들유적은 온난한 한반도 남단의 경남 해안지역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크다. 삼한시대의 것으로 알려진 늑도의 구들유적은 타원형의 주거지 내부에 아궁이 시설을 만들고 외벽을 따라 외줄의 구들 고래를 시설한 것으로, 구들 고래의 끝에서 집 밖으로 연기가 배출되도록 .. 2018. 4.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