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왕대신1 김형윤의 <마산야화> - 37. 산왕대신, 38. 세 가지의 기형상 37. 산왕대신(山王大神) 구마산 추산동 공신당산(公神堂山) 산정직하(山頂直下)에는 거대한 고목이 있고 그 고목 밑에 산제당(山祭堂)이라는 조그마한 사당이 있다. 이 사당이 언제부터 생겼는지 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약 2,3백년쯤 될 것이라고한 고로(古老)들 말이 기억된다. 이곳은 부녀자들이 장수식재(長壽息災)를 산신에게 제사하는 곳으로 무당들의 돈벌이에 가장 적지라고 했다. 대개 보면 제당(祭堂) 밑 조그마한 정화수 옆에서 제(祭)에 필요한 재료를 요리하는데, 솥은 흙으로 만든 지괴솥을 사용하며 제 올리기 전에 제 나이대로 대잎(竹葉)을 따서 제단 앞에 놓고는, 무당의 지시대로 몇 번이고 예배를 올림으로써 복을 받으며, 화를 면하게 된다는 것이다. 오랜 전통을 이어 왔던 것인데 뜻밖에도 수성동에 거주하는.. 2015. 8.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