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절 다카스통조림합자회사(高須缶詰合資會社)
본사는 히로시마현 구레시(広島県呉市)에 있으며, 명치 21년(1888)의 창업 시부터 통조림을 제국해군에 납품해 왔으니 해군과의 인연은 깊다. 이런 관계로 특히 진해 군항 내에 땅을 빌릴 수가 있었던 것이다.
회사 사업은 통조림 제조를 주업으로 하며 겸해서 목축, 도우(屠牛) 및 이에 부대될 사업, 부업으로서 철공 및 목욕탕 영업이 있다. 자본금 6만 엔, 적립금 19,600엔, 전기이월금 2,763엔 57전이 있으며 업무담당사원은 가다 긴사부로(賀田金三郎)가 하고 있다.
비봉분공장은 명치 42년(1909) 4월 1일 기공, 명치 44년(1911) 3월 말에 낙성, 4월 1일부터 사업을 개시했다. 기관(機關)은 육상모형(陸上模形) 코르닛슈식(式) 마력(동력이나 단위 시간당 일의 양을 나타내는 실용 단위로 말 한 마리의 힘(Horse Power)에 해당하는 일의 양을 말하는 것에서 75킬로그램의 무게를 1초 동안에 1미터 옮기는 데 드는 일의 양을 가리키는 것으로 1HP는 746와트를 말함)의 10마력, 임원 사무원 2명, 기술자 1명, 직공수는 내지인 남자 11명, 여자 24명, 한인 남자3명이다.
제품 종류는 어패육 통조림, 소고기 통조림, 야채과일 통조림, 잼 통조림 등이며 석탄소비량은 하루 평균 1,200근으로 해군 수주를 주로 하고 그 주문에 따라 생산하기에 생산량을 확정하기가 어려우나 하루 최대 공급력은 2파운드(900g, 907.18474그램에 해당함)입 통조림 2천개에 이른다 하니 대단한 규모라 할 수 있다.<<<
이 글은 2022년 창원시정연구원이 1910년대와 20년대 진해의 모습을 담은 세 권의 책을 번역하여 하나로 묶어 낸 지역사발굴연구 교양총서 3권 『근대 문헌 속 진해』 중 7번 째 것으로 『마산과 진해만』의 2장 ‘진해만’ 부분이다. 1911년 출간되었으며 저자는 히라이 아야오(平井斌夫)와 구누기 마사지(九貫政二)이다. 본 포스팅은 비영리를 전제로 창원시정연구원의 양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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