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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도시이야기

『마산과 진해만』(1911) 제2장 「진해만」 - 제5절 비봉

by 운무허정도 2024. 10. 14.

제5절  비봉

비봉은 군항의 관문이며 부두도 있다. 마산에 가장 가깝고 증기선으로 30분 거리에 있다. 여기서 걸어서 약 30분이면 군항지 시가지에 도착한다.

비봉 시가지역은 통조림업자인 사사노 진시로(笹野茜四郎, 아래 그림은 본인의 사업 광고)씨 및 다카스(高須)합자회사의 조차지(租借地)에서 2천 평을 쪼개서 개인에게 임대를 개방한 것이다.

 

내지인 이주는 지난 명치 41, 42년(1908, 1909) 경부터 개시되었다.

작년 이래 군항경영공사가 착수됨에 따라 집들이 속속 지어지면서 그 후 빼곡해졌다.

전술한 사사노, 다카스 2대 통조림제조소를 비롯해 여관, 잡화점. 요리점 등이 생겨서 완연한(눈에 보이는 것처럼 아주 뚜렷한) 작은 시가지를 형성했다.

현재 주요한 거류자와 그 직업은 아래와 같다. 호수는 137호, 인구는 남자 194명, 여자 112명, 합쳐서 304명이다.(9월 말일 조사)

통조림, 목축, 농업, 정미, 어업, 제염업  -  사사노 진시로

목축, 통조림업  -  다카스합자회사

여인숙  -  아케보노(曙) 여관

동          -  명진(明進) 여관

동          -  비봉여관

동          -  모치즈키(望月)지점

잡화상  -  시미즈(淸水)지점, 니시다(西田)상점, 마츠나가(松永)상점

회조점  -  도미(土肥)회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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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22년 창원시정연구원이 1910년대와 20년대 진해의 모습을 담은 세 권의 책을 번역하여 하나로 묶어 낸 지역사발굴연구 교양총서 3근대 문헌 속 진해5번 째 것으로 마산과 진해만2진해만부분이다. 1911년 출간되었으며 저자는 히라이 아야오(平井斌夫)와 구누기 마사지(九貫政二)이다. 본 포스팅은 비영리를 전제로 창원시정연구원의 양해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