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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도시이야기

마산항지(1926년) - 67 - 곤권(坤卷) / 제3장 운수 교통기관

by 운무허정도 2023. 10. 2.

3장 운수 교통기관

1. 국철(國鐵) 마산선(馬山線)

러일 교전 중이던 명치 37(1904) 8월 우리 육군 군사전용으로 도키오 젠자부로(時尾善三郞) 대좌(大佐)를 반장으로 한 철도감부(鐵道監部) 마산반이 급히 건설한 것이며, 다음 해 66일 개통축하식을 거행했다.

당초에는 경부선에서의 분기점인 삼랑진과 기점인 마산 사이에는 오직 진영, 창원이란 두 역만 있었다.

이즈음 전쟁이 종국에 가까워지자 군사 목적으로만 운수를 할 필요가 없게 되어 그해 111일에 마침내 일반 민중에게 개방되어 편승을 자유롭게 한 것이다.

역사(驛舍, 아래 사진의 오른쪽 건물)를 현재의 하마마치(濱町, 현 월포동) 1번지에 지었으며 얼마 있지 않아 통감부 철도관리국에 이관되고 그 후 남만주철도회사에 그 영업을 위탁했다.

 

대정 14(1925) 41일에 그 위탁을 해약하고 통감부철도국(統監府鐵道局) 직영이 되었다.

현재 마산, 삼랑진 사이에 개설된 역은 구마산, 창원, 덕산, 진영, 유림정(楡林亭, 해방 이후 한림정(翰林亭)으로 변경), 낙동강의 여섯 역이다.

개통 당시의 연장거리는 25마일이었으나 그 후 몇 번이나 선로의 개수를 가해 오늘날에는 24.8마일 8야드로 단축되었다.

마산역과 구마산역에서의 발착시각은 다음과 같다.

발착 구분 마산역 구마산역 접속 방면
오전 610 오전 620 내지행 부산연락선에
오전 755 오전 746 부산방면에서
오전 705 오전 722 부산, 경성, 봉천방면에
오전 1135 오전 1116 봉천, 경성, 대구방면에서
오전 935 오전 945 봉천, 경성, 부산방면에
오후 2 오후 147 내지, 부산, 대구방면에서
오후 1 오후 119 대전, 부산방면에
오후 555 오후 536 대구, 부산방면에서
오후 340 오후 352 내지, 부산, 대구방면에
오후 9 오후 848 부산, 봉천, 경성방면에서
오후 710 오후 720 봉천방면, 부산방면에
오후 11 오후 1049 내지, 부산, 대구방면에서

 

본선에는 낙동강역에 접속하여 낙동강에 가설된 연장 1,838피트의 대철교와 낙동강과 유림정역 사이에 연장 1,080피트의 마사(馬沙)터널이 있다.<<<

 

이 글은 창원시정연구원이 2021년에 번역한 『馬山港誌』(1926) 중 67번 째 것이다. 그림은 별도로 삽입하였다. 『馬山港誌』는 일제강점기에 발간된 일본 문헌 중 가장 가치가 높은 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저자는 앞서 게재한 『馬山繁昌記』와 같은 스와 시로(諏方史郞)이다. 본 포스팅은 비영리를 전제로 창원시정연구원의 양해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