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윤의 <마산야화> - 29. 면·마포상들, 30- 마산인구의 추세
29. 면·마포상(綿·麻布商)들 마산 시내의 외래 면포와 마포 도·소매상들은 대부분이 현재의 부림동과 남성동에 집중해 있었는데 청국인 상점의 상호로는 원생호(源生號), 취성호(聚星號), 덕성호(德盛號), 서상호(瑞祥號), 동성호(東盛號) 등 다섯 개가 있었으며 일본인의 그것은 길전상점(吉田商店), 고직상점(谷直商店), 전중상점(田中商店) 등이고 한인으로서는 남사겸(南士兼), 이기일 등이 있었다. 한국 토산품인 저(苧 / 모시), 마포(麻布) 도매상으로는 이순길, 강창언 등이 손꼽을 만했다. 그 외는 군소 소매상들인데 거의 모두가 일상생활에서 뺄 수 없는 필수품들을 취급했다. 황화(荒貨) 즉 동래 자주(東萊 紫紬), 상주 자주(尙州 紫紬)는 국내에서 굴지의 염색물이며 그 외 한산세모시, 남해 모시, 북포(..
2015. 7. 6.
김형윤의 <마산야화> - 16. 공중욕탕
16. 공중욕탕 60여년 전 인구 2만을 넘지 못했을 때 신·구마산의 공중 욕탕을 손꼽으면 신마산 일인촌에 불로탕(不老湯), 앵탕(櫻湯), 구마산에 상반탕(常盤湯), 명호탕(鳴戶湯), 오동동에 조선인이 경영하던 곳이 고작이었다. 40여 년 전에는(구마산의 3개 탕은 폐업) 오처탕(吾妻湯), 오동동 입구 오동탕(午東湯) 그리고 현재 청락탕 자리(마분'馬糞'저장소)에 웅천 사람이 탕업을 차린 조일탕, 남성동 매립지에 소금탕, 현 철도 PX 이웃에 일인이 경영하던 곳과 철도 합숙과 기관구에 직원용의 큰 욕탕은 현재도 있다. 공동탕의 입욕료는 대인 5전, 소아는 3전에서 1전 5리까지며 월정을 하고 매일하는 사람은 1월 5전으로 4, 5전의 덕을 보게 되며 이웃 사람에게는 온정을 베풀어 무료 제공인바, 이것은 ..
2015. 5. 18.